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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육아책방 3월 3번째~4번째 육아서 후기J의 일상다반사/육아방 독서모임 2023. 4. 11. 08:44
제이
책 제목 :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 최민준
내용 : 남자 아이들을 위한 미술 교육은 달라야 한다, 남자 아이 육아는 달라야 한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실천하는 분이시라,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의심과 비판의 마인드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책은 읽기 쉽게 되어 있으며, 아들을 키우면서 벌어지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상당 부분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사실상 빠른 호흡으로 빨리 읽어 내려간 책이 되었다.
목차를 보았을 때도 상당 부분 빨리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는데,
<아들 때문에 수명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 <아들이 대화를 피해요.> <처음 해 보는 놀이와 공부를 싫어해요.> <아이가 너무 내향적이라 속상해요.> <언어 감각을 키워주고 싶어요.> 등등
사실상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부분에 대해 어떠한 정답을 내려주는 것보다는 본질적인 것을 더 봐야한다는 쪽으로 글이 흘러간다. 즉 어떻게 하면 나의 아이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아이의 관심사에 대해 잘 이야기 나눠볼 수 있을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등으로.
무채색을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왜 그럴까 싶었는데, 여자아이와는 망막 구조의 발달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고, 그래서 남자 아이들은 무채색에 예민하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과학적인 내용으로 내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아들을 보며 내가 너무 한 쪽으로만 치우쳐서 문제만 발견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사실 그것이 문제라기 보다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보았을 때 이 아이가 잘 하는 강점이 되어줄 수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아들 엄마들을 만났고, 많은 남자 아이들을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 글을 읽으면서도 “달변가다” 라는 생각을 하게 했는데 그만큼 많은 엄마들의 불안한 부분, 걱정 되는 부분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이래야 한다.> 라는 편견에서부터 문제가 시작한다고 말하는데 나도 그렇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보게 되었고, 아이를 내가 설계를 해서 그렇게 끌고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시간이 갈 수록 아이의 장점은 일상처럼 익숙해지고 단점만 눈에 밟힌다. 신의 장난인지, 엄마는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상술인 줄 알면서도 엄마 때문에 아이가 자라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어김없이 무너진다.”
“아들이 10년 뒤에도 같은 모습일 것이라는 두려움은 내려놓자. 아이들이 겪는 문제는 시간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문제는 무엇을 못해줘서가 아니라, 과하게 해주면서 생긴다.”
“아들은 부모가 물질로 채워주는 만큼 내적 자력을 잃는다.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발전하지 못한다.”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사람이 자라는 과정에서 부모님이 해줄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다는 거예요. 아무리 뛰어난 교육자 아래서 자란 아이도 폭풍과 벼락을 맞아야 어른이 된다는 간단한 진리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 다해주지 못하는 스스로를 용서하세요. 스스로를 옭아매고 상처받지 마세요.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엘라
책 제목 : 자발적 방관육아 / 최은아
내용 : “혼자 두지 말고, 혼자 하게 두자.” 이 책을 잘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저자의 아이가 이미 ‘영재’라는 사실이 조금은 아이러니(?)지만, 그래도 몇 가지 새로운 접근법, 생각들이 나와 있어 그것들을 소개하고 싶어요. 결국 여러 육아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올바른 관심과 반응인 것 같아요. 늘 한 발짝 옆에 서서 아이를 관찰하고 적절한 시기에 아이에게 알맞은 반응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성공하는 경험을 많이 심어주자. (…) 내가 한 선택을 실행하고, 인정받고, 존중받는 경험이 성공 경험이다. 성공하려면 실패해봐야 한다. 이런 방법도 써보고, 저런 방법도 해보며 실패하다 결국 성공하게 된다. (…) 흘린 것은 닦고, 지저분한 것은 치우면 된다. 그것을 엄마가 하려니 화가 나는 것이지, 아이가 스스로 하면 화가 나지 않는다. 아이는 실수하면 혼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면 된다는 것을 배운다.”
“아이가 화낼 때 일일이 반응하며 같이 싸우지 말자. 어차피 엄마 말대로 할 것 아닌가. 못하게 할 거라면 아이의 감정에 같이 에너지를 쏟는 어리석은 일은 피해야 한다. 아이가 화를 다 내고 나면 묻자. “괜찮아?” 옆에 앉아 다른 생각을 하면서 화를 다 낼 때까지 기다려주자.”
“아이들은 엄마에게 치대면서 혼도 나고 심심해하고 무료한 시간을 견디며, 무엇을 하고 놀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을 수 있다. 엄마가 아이에게 자꾸 재미있을 만한 것들을 제공해주니 아이가 스스로 놀지를 못한다. 엄마에게 가봐야 놀아주지 않으니 스스로 ‘재미있는 것을 찾아봐야겠다!’ 하고 생각해야 한다.(…) 아이의 심심한을 애써 엄마가 해결해주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재미있을 만한 것들을 찾아서 놀게 마련이다.”
“줄넘기, 줄 서기, 앉아있기. 이 모든 것은 자기 조절력과 관계가 있다. 자기 조절력은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여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능력을 말한다. 학교에서 필요한 자기 조절력에는 신체 조절, 관계 조절, 주의력 조절, 시간 조절 그리고 계획 조절력이 있다. 이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또 아이의 교우관계에서도 기본이 되는 능력이다. ‘나 하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할 때 맞춰 살아가는 능력인 것이다.
“문해력이란 결국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종이접기 책은 단순한 놀이 책이 아니다. 독해 문제집보다 훨씬 재미있고,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읽으며, 심지어는 아이가 스스로 읽고 파악한 내용을 종이로 직접 접어서 확인까지 시켜준다. 평면을 입체화하고, 글을 시각화하여 이해하고, 종이로 접어 나타내는 복잡하고도 다양한 활동이 집약된 ‘가성비 갑’의 활동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실제로 종이를 접어 표현해야 하는 이 과정은 문해력을 키우는 데 좋다.”
“엄마를 떠올릴 때 ‘우리 엄마는 참 행복한 사람이었구나. 나도 엄마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희생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한다. 이기적인 엄마가 되어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의 교과서가 되어주자. 우리가 아무리 이기적으로 살려고 노력해도, 늘 우선순위는 아이들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이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아이들에게 늘 알려주자.”
“아이와 부모가 서로 삶에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야 한다. 엄마의 삶은 무시한 채 지내지 말자. 내 행복이 최우선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의 모습은 무엇이 있을까?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내 행복한 모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우리는 더 현명하게 행복해져야 한다. 아이는 엄마처럼 행복하게 살기 위해 공부할 것이다.”
모찌
책 제목 : How to Raise a Reader by Pamela Paul and Maria Russo
내용 : This book introduces methods for raising children who love to read and suggests books for children at each stage of development, from newborns to teenagers. Divided into five stages, the book provides advice on how to encourage children to engage with books at each stage. If you're not sure what books to read to your child, starting with the ones recommended in this book might be a good idea.
로빈
책 제목 : 잃어버리지 못하는 아이들 by 이수련
내용 : 책의 내용을 제가 이해한 대로 요약해봅니다. “아이는 잃어가면서 배운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은 상실을 포함한다.” 이 부분은 제가 육아를 하면서 주요하게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는 크면서 자꾸 무엇을 잃는것 같았습니다. / 태어나서 아기에게는 엄마가 전부이기 때문에 내가 곧 엄마 입니다. 그런데 점점 크면서 엄마에게 자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그 다음에 아이는 엄마가 바라는 것이 되고 싶어집니다. 엄마가 나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곁에 있으려고 합니다.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이 아빠인데, 아이는 엄마의 옆자리에 아빠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어떻게 하면 아빠처럼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아빠는 징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아빠가 지금까지 어른으로 커 오면서 이 세상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획득한 능력이나 정체성 같은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옆에서 관찰하면서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따라가는 것을 멈추고 ->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는지를 찾아갑니다. “자신의 역사에 주인”이 되는 과정입니다. 엄마의 자식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과정입니다. 아이는 엄마를 잃었지만 엄마가 없는 곳에서 자신만의 시각을 즐기는 것으로 그 상실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학교생활을 통해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가는데, 이때 아이는 그동안 관심의 주인공이었고, 무엇을 해도 최고였던 시절을 잃고, 학교에서 익명의 1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때 놀기와 배우기도 분리가 되는데, 공부에서 놀기와 같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되는지가 다음 과제가 됩니다./ *모유를 떼는 것, 구강기가 끝나는 것, 배변훈련을 하는 것, 언어를 배우는 것, 놀이하는 것 등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상실로 설명을 해서 아이가 무엇을 경험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함께 이야기할 내용 : 나만의 육아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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