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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육아책방 Vo.18 11월 3~4주J의 일상다반사/육아방 독서모임 2023. 12. 12. 03:08
로빈
책 제목: 아들러의 심리육아 by 기시미 이치로
내용: 부제- 기시미 이치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 주 키워드: 용기 부여란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 과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 다른 사람을 언제든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하는 것 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길들이거나 교육하는 것보다 아이의 성장을 부모가 돕는다. 혹은 적어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없어도 자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씩씩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생각 이상으로 강하게 자랍니다’,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여기든 아이는 성장하고, 반드시 자립하는 날이 옵니다’, ‘무언가 문제가 일어나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이미 몇 천년이나 아이들을 길러 왔으니, 딱히 어깨에 힘을 넣지 않더라도 아이를 기를 수 있을 겁니다.’
용기 부여의 목표는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자신에게 능력이 있다는 것,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은 적이 아니고 친구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한 것 입니다.
아들러는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졌는지가 아니고,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할까이다”라고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말했습니다. 자기 자신과 마주해 가야만 하고, 자기와 다른 누군가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 육아 적용: 6장 어떻게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을까?
1)상호 존중
2)상호 신뢰
- 첫 번째는 ‘이 아이는 과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 아이의 과제, 나의 과제, 공동 과제 : 지켜보는 일을 기본으로 하되 아이의 힘에 버거운 경우는 나서서 공동 과제로 삼도록 제안하고 돕겠다는 자세를 보입니다. 무슨 문제든 공동 과제로 삼으면 안됩니다. 본래는 개인의 과제이고 본인 책임 하에 해결해야만 합니다. 공동 과제로 삼기 위해서는 우선, 공동 과제로 삼고 싶다는 의뢰와 공동 과제로 삼아도 된다는 승낙이 있어야 합니다.
- 아이가 피할 수 없는 인생 문제는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과제를 눈앞에 두고, 우선 아이에게 자기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 두 번째는 ‘상대의 언행에 반드시 좋은 의도가 있다’고 믿는 것.
3)협력 작업
- 아이가 부모의 뜻에 따르지 않는 삶을 산다고 해도, 부모가 공동 과제로 삼아 아이의 인생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 이번에는 실패했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하면 실패를 피할 수 있는지 아이와 함께 생각하고, 필요하다면 가르치면 될 일입니다. 아이를 혼내 봤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 ‘이 아이에 대해서는 뭐든 알고 있다’고 생각할 때, 아이의 그 이상을 알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저는 ‘아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까지는 아니어도 ‘뭐든지 아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아이를 더욱 잘 알 수 있다고 봅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야말로 그 점에 대해서 아이에게 물어봐도 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는 관계를 쌓아야 합니다.
4)목표 일치
-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건가, 또한 아이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건가 목표를 일치시키는 것, 목표는 한번 정했다고 해서 계속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목표는 필요하다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엘라
책 제목: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 by 정우열 (⅔ 독)
내용: 엄마로 살면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 숨기고 싶고 유독 힘들어하는 불편한 감정에 대한 엄마 심리서 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심리 상담을 통해 만난 많은 엄마들의 이야기, 그리고 육아빠로서의 본인의 삶에서 겪은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거기서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해 알려주면서 왜 그러한 감정이 들 수 밖에 없는지, 어떻게 하면 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육아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에 훨씬 더 유연해 질 수 있게끔 돕기 위한 책입니다.
- 엄마란 이름은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여받는 특별한 이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 자신을 무명으로 만들어버리는 이름이기도 하다.
- 그 어느 누구도 겉으로 보이는 엄마된 나의 모습만을 보고 판단할 수 없고 판단해서도 안된다. 다 놔버리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그 순간은 더 좋은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일 뿐이지 결코 실패한 엄마는 아니다.
-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두 가지의 균형. 아이를 사랑해야 하는 것, 그리고 엄마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는 것.
- 여러 가지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분명한 것은 엄마는 마음이 늘 쫓기듯이 분주하다는 점.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보다는, 동시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그저 엄마이기 때문이 아닐까.
-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저귀 뒤를 살짝 들췄을 때에 그게 대변이 아니라 방귀 냄새였다는 걸 확인하면 지금 여기가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 아이가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을 일종의 게임처럼 즐기고 아이가 보여주는 매일의 새로움, 가끔은 그것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즐기는 웃음, 예측 불가능함을 누리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 늘 쫓기는 마음의 해결법은 편안한 마음을 먹는 것이 아닌, 편안한 몸 상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몸이 긴장하면 마음도 불안해지는 것이고,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면 마음도 편해진다는 원리)
- 엄마가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편안한 몸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사치가 아니다. 엄마니까 느긋해야 하고 좀 더 쉬어야 한다.
- 엄마로서의 삶이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육체적인 소진이 아니라 지속되는 불안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이다. (엄마로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은 부담감)
- 엄마의 인간적인 감정을 허락하자.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극복하기가 쉬워진다.
- 전업맘은 워킹맘보다 죄책감에서 자유롭다? 진위여부와 무관한 죄책감.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고 관찰할 수 있지만 그만큼 끝없는 긴장감 + 책임도 져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안한 면도 있다.
- 양가감정. 어느 쪽 감정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힘든 것. 해결법의 시작은 상반된 감정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
- 엄마로서 어떠한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 걱정과 동시에 짜증과 분노를 느껴도 괜찮다. 잠시라도 좋은 엄마가 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는 엄마 특유의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것.
- 아이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위해 중요한 3요소(민감성, 반응성, 일관성) + 주양육자의 건강관리!
- 엄마, 조금 우울해도 괜찮다. 엄마인데도 늘 즐겁기만 하다면 그게 더 문제 있어 보인다.
- 기승전 엄마잘못!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일로 부적절한 죄책감을 갖고 있는 엄마들. 생각과 감정이 복잡해지다보면 객관성을 잃게 되어 개연성 없는 일을 개연성 있게 받아들인 나머지 죄책감을 갖기 쉬운 마음 상태가 됨.-> 엄마로서의 능력 자체에도 지장을 주고, 아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까지 이어짐.
- “Good-enough mother”(충분히 좋은 부모). 100점 엄마가 아니라 80점 엄마를 목표로. 적당히 좋은 엄마가 되면 된다. 훌륭한 엄마와 그렇지 않은 엄마의 차이는 실수를 범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어떻게 처리하는 가에 있다. 아이에게 실수로 잘못을 행하더라도 바로 사과하면 된다. 아이는 엄마를 잘 용서해준다. 전반적으로 당신은 충분히 좋은 엄마이기 때문이다.
- 만 세살이 지나며 ‘어떨 땐 실망스럽지만 우리 엄마는 전체적으로 좋은 사람이야’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 아이 감정은 엄마 감정이 아니다! 아이의 감정에 대한 엄마의 무의식적 반응은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공감해줄 수 없게끔 한다. 엄마 자신의 초감정 (미해결된 감정에서 비롯)을 알면 아이의 감정에 반응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 섣부른 공감은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 공감보다 관찰이 먼저다. 꾸준히 아이를 관찰하고 이해하면 그게 공감. 선) 정확한 상황파악 & 아이마음 유추 -> 후) 알맞은 공감. (스스로) 공감받은 엄마가 되어야 아이를 제대로 공감해 줄 수 있다. (자신을 객관화하여 관찰하자)
- 육아는 마라톤. 아이의 인생을 길게 보고 조력자인 엄마의 인생도 그에 맞춰 길게 봐야 함.
- 육아에 중독(?!)되는 삶: 계속적 강화 & 간헐적 강화. 결핍에 대한 보상심리가 중독으로 나타난다.
- 무엇이든 깊이 빠져있으면 멀리 보지 못한다. 육아도 결국 일이라는 마인드를 분명하게.
- 의존적 성향*의 아이: 욕구충족을 너무 바로바로 해줘서가 아니라, 늦게 해주거나 일관되지 않게 해서.
- 울고 싶을 때 울어야 한다. (캐럴 '울면 안돼')
- 엄마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은 훗날 아이와 분리될 그 시간을 미리 조금씩 준비하는 시간.
- 엄마는 아이를 자신과 동일시하기 쉽기 때문에 아이 일에 객관적이기가 어렵다. 엄마이기 때문에 선택적 인지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 아이는 가르치지 않아야 배운다. 아이는 애착 대상의 말과 행동을 스펀지처럼 흡수. 가르치기 보다는 보여줘야 하고, 보여주기 위해서는 애착관계를 잘 맺어야 (민감하게 아이의 정서를 파악해 그것에 대한 충분한 지지를 보여주기) 함. 가르치려는 마음이 들 때마다 아이와의 정서적 관계를 먼저 돌아보자.
- 엄마가 공감한 것이 아이에게 다시 경험되어져야지 제대로 된 공감이다. 엄마는 공감하지만, 엄마가 공감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가 많음. 아이가 나의 공감을 공감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
제이
책 제목: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 by. 조선미
내용:
마음읽기 육아가 강타하고 있는 요즘, 무조건적인 마음 읽기의 단점을 지적하고 훈육과 육아의 가장 기본적인 철칙을 정확하고 단호한 어투로 전달하고 있는 책.
<훈육, 이것만 알면 화낼 일이 줄어든다!>
훈육은 안 되는 것을 알려주는 것과 기다림을 가르치는 것이 다가 아님. 훈육의 숨은 측면은 바로 지속성!
습관이 될 때까지 몸에 밸 때까지 지속하는 것. 본질적으로 훈육은 아이를 좌절 시키는 것. 그 좌절감을 견디면 자아의 힘이 커진다!
- 설득하지 말고 지시할 것
사소한 질문과 투정에 일일이 대답해 주면 감정 싸움이 될 수 있으며, 상황의 통제권이 아이에게 넘어갈 수 있음
-> 일일이 설명하고 설득하려고 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 특히 매일 반복 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 명확하게 지시할 것. 많은 육아서에서 아이들도 다 알아 듣기 때문에 납득을 시키면 된다고 말하지만 이론적으로는 틀리지 않는 말이나 *함정이 있음 (이래서 잘 훈육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함정: -> 아이가 배워야하는 것은 이를 닦는 행동이지 이를 닦아야 하는 이유가 아님!
(매일 꼭 해야 하는 일은 무려 10살까지..ㅜ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야 하는 일들을 배워야 한다.)
설명은 두 세번이면 충분. 그 후로는 “그냥 해" 라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남편의 경우, 보통 그냥 해. 아빠가 하라고 했으니까 하는 거야. 라는 식으로 설명 없이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었고 나는 이것이 너무 명령하는 식으로 들려서 불편했었음. 그러나 나는 너무 설명만 늘어 놓는 식이였던 거 같았음. 결론은 설명 3번에 그냥해! 가 적절하게 섞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
엄마가 아이의 말을 다 들어주면 엄마는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지 자신에게 뭔가 시키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엄마가 지시할 때 더 화를 낼 수 있음. (내가 이러한 경우가 아니였나 싶은..ㅠㅠ)
내가 지나치게 엄격한 것은 아닌지 아이가 상처 받을지는 않을지 걱정하지 말 것. 훈육을 하며 아이의 기분이 좋으면 효과가 없는 것이다. 화기애애하게 기분좋게 하게 하는 훈육은 없음.
서로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훈육을 시작해야 함.
- 권위적인 부모와 권위가 있는 부모
요즘 내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안 해도 될 선택권은 주지 말 것.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말 : 이거 해 줄 수 있어? 이거 할래? 와 같은 부탁하는 말투로 지시하지 말 것. 친절하게 들릴지 몰라도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질문이 될 수 있음.)
부모가 먼저 갈팡질팡 하면 안 됨. 마음을 꼭 정하고 정한대로 일관성을 유지할 것. 아이한테 지시하고 다른 곳에 한눈팔지 말고 아이가 끝까지 하는 것을 지켜볼 것.
- 칭찬은 3번 해 주기
1)지시를 따르려고 일어날 때(하기 싫은데 했으므로 첫 시작을 기분좋게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칭찬),
2)시키지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했을 때, 3) 지시를 수행 했을 때
훈육은 그것이 수행이 될 때까지 자연스럽게 습관이 될 때까지 해야하는 일이므로 이런 나날이 언제면 끝날지 아득해 질 수 있으나, 그럴 땐 ‘오늘도 같은 일이 돌아왔구나. 내가 참 고생이야. 그렇지만 나는 오늘도 이 아이의 이를 닦일 거야! 왜냐면 어제도 했거든, 난 참 대단한 엄마야.’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나는 이 말이 참 위로가 됐다…)
<그 외에 내가 하일라이트 친 부분…>
징징 거림 : 엄마의 반응이 가장 중요. 아이가 원하는 결국은 관심. “엄마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라고 말하기. (친절의 말투가 아니라 무슨 일인지 확인하고자 하는 관심의 정도) 물건 뿐 아니라 다정한 모습이 보상이 될 수 있음 주의.
공감과 위로는 하루 두 번, 각 3분씩만 해줄 것.
칭찬을 해 줄 때 :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힘든 것을 참고 해냈을 때.
후반부에는 조선미 박사가 아이를 키우며 경험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내 안에 악마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는 것, 아이를 어떻게 하고 싶다는 원시적인 야수성을 경험한 것, 그 때부터 아이들이 뭔가 화나게 할 때는 크게 숨을 쉬는 습관을 들였다는 이야기. 그리고 엄마에게 필요한 건 사랑보다는 인내심이라는 것..
아동심리학을 전문으로한 박사라 하더라도 아이를 키우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이라는 걸, 솔직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의 공감과 위로가 되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도 훈육이 정말 들어 먹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잘 알려준 책이였기에 마음 읽기, 감정 읽기를 열심히 했는데도 너무 힘든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읽어보면 힘이 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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