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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육아책방 Vol.10 7월 5주-8월 1주차J의 일상다반사/육아방 독서모임 2023. 8. 22. 06:20
육아방 독서모임
Vol.10
ATTENDEES
엘라, 허니버니
7월 5주 - 8월 1주차
각자 소감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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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책 제목 : 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 / 이남옥
내용 : 슬슬 훈육이 필요해 보이는 시기인 아이와 실랑이 아닌 실랑이(?)가 잦아지면서 어떻게 하면 서로가 행복한 발전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차에 접하게 된 책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모든 아이들이 이런 사랑과 존중을 받으면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에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주제들을 간략하게 나열해봅니다.
- '나는 신뢰받고 사랑받는 아이야' 라는 자아상의 힘
- 감정은 옳고 그른게 아니라 다양한 색깔로 존재하는 것
- 결국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내가 건강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내가 건강하기 위해 스스로 매일 연습해야 할 문구들
- 시선을 통해 말이 나오고 표정이 나온다.
- 행복은 지속적인 상태가 아니라 그 순간 순간의 느낌
- 색다른 접근: 탄생신화 만들기 & 뿌리에 대한 자긍심이 주는 힘
허니버니
책 제목 : Third Culture Kids by David C. Pollock and Ruth E. Van Reken
(2nd Edition)
내용 :
* 발달과정에서의 문제
- 나는 누구인가: 나는 한국인인가, 미국인인가?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나의 특별한 능력은? 장점은? 단점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 균형잡히지 않은 성숙함: 일찍 세계에 눈을 뜨고, 또래보다는 어른들과 있을 때 편하고, 다중언어를 사용하고 (때로는 어른들의 직업으로 생각되는 통역을 하기도 함), 일찍 독립적이 된다는 면에서는 또래보다 훨씬 성숙해 보인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겪어야할 성장과정을 제대로 겪지 못해 청소년기가 지연되는 경향이 있고 home culture에 돌아갔을 때 또래보다 사회를 잘 모르기 때문에 미숙해 보인다.
- 성장 5단계: (1) 자아 정립: 나와 부모를 분리 (terrible twos), (2) 끈끈한 인간관계 성립/유지: 어렸을 때는 가까운 가족들과, 청소년기에는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 (3) 자신감 있는 의사 결정: 세상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가능,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가족의 보호 하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우고 차츰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됨, (4) 독립: 가족과 사회의 규칙을 알고 자신감 있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면 독립, (5) 성인: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분리된 독립된 자아 성립, 자신감 있고 자신의 결정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다.
- 청소년기의 지연: 일반적으로 어렸을 때 부모와 사회로부터 배운 규칙, 가치, 신념을 청소년기에 시험하게 된다. “왜 자정 전까지 집에 들어와야 하지?” “누가 내 머리를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그래?” 그런데 시험을 하게 되는 사회가 계속 바뀐다면 여전히 어떤 규칙과 가치와 신념이 옳은 것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머무르게 된다.
- 지연된 청소년기의 반란: 잘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던 아이가 갑작스런 반항을 하게 되면 아이와 가족 모두 당황스럽고 힘들다. 반란의 이유는 (1) 청소년기의 반항이 늦어져 늦은 나이에 나타남, (2) 부모의 감시에서 벗어나 독립하게 되어 더이상 순응하지 않아도 됨, (3) 외로울때 부모가 적절한 관심을 보여주지 않아서 점차 극단적인 방식 (마약, 임신 등) 으로 관심을 끌려고 함, (4) 분노: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았다면 지금처럼 내가 힘들지 않았을거야, 해결되지 않은 슬픔에서 오는 분노거나, 부모와 오랫동안 떨어져 산 아이들은 부모를 이상화하게 되는데 실제로 부모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오는 분노 혹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부모탓으로 돌림. 20대 중후반에 반란이 일어나게 되면 삶에 파괴적일 수 있다 (부모님을 따라서 순응하며 살던 TCK가 자신의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낳은 후에 이제 더이상 다른사람이 원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며 집을 나감). 이러한 반란은 초기에 진화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나는 너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네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으니 나를 봐달라고 외치지 않아도 돼’ 라는 메세지를 준다.)
* 해결되지 않은 슬픔의 표현
- 부정: “6살에 기숙학교에 들어가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지만 난 괜찮았어. 기차타는 것도 신났고, 부모님 생각 하나도 안났어.” 라고 말하는 6살 아이는 뭔가 잘못됐거나 아니면 부모와의 관계가 이미 단절된 것이다. 소중한 관계가 끊어졌을 때 슬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어떤이는 헤어짐이 슬펐지만 극복했다고 하는데 이 중 많은 이들이 자신의 배우자와 아이들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산다.
- 분노: 작은 일에도 분노가 치민다. 또는 정당한 목적 (정의실현, 환경문제, 시민권리) 을 이유로 과도하게 활동에 몰입한다.
- 현실과 타협: 친구들과 헤어질 때가 다가오면 다시 방문할 계획을 세운다던지 페이스북 계좌를 만든다던지 하면서 적극적으로 다가올 이별을 준비한다. 추천!
- 슬픔: 이별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 고립: 힘든 상황에 부모가 도움을 준다고 해도 거부. 어려운 상황에 누구도 옆에 있지 않았던 상황이 반복돼 또 실망하고 싶지 않기 때문.
- 반항: 내면의 깊은 상처를 보호하려고 부모가 싫어하는 것을 일부러 한다. 상처를 드러내 치유가 필요하지만 많은 경우에 반항에 대한 처벌을 받는데 그친다.
- 대리 슬픔: 자신이 처지와 비슷한 사람을 보면 공감하며 돕는다. 대체로 좋은 일이지만 자신의 아픔을 외면한채로 남을 돕기만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 지연된 슬픔: 작은 계기로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슬픔이 폭발한다. 자신의 아이를 갖게 되면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면서 어떻게 내 부모는 어린 나에게 그럴 수 있었는지, 내 부모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된다.
Part III. TCK의 장점 극대화하기
* 튼튼한 기반 쌓기
- 이주를 결정하기 전에 부모가 스스로 해야할 질문들
(1) 가족 구성원에게 특별히 필요한 것들이 있는가? 장애나 병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지, 학교 (고등학교 마지막 2년-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은 이주를 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아니다.)
(2) 파견을 보내는 회사나 기관의 방침은? 같은 방식으로 다녀온 동료들의 경험을 듣는 것도 중요.
(3) 가족, 친척, 친구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괜찮은가?
(4) 부모 둘다 이주에 동의하는가? 한쪽이 마지못해 따라가게 되면 이주 후 적응 기간동안 받는 스트레스가 쉽게 분개심이나 적개심으로 바뀐다.
(5)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누군가 우울증이 있거나 장애가 있으면 이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
(6) 이주를 결정했다면 새로운 사회에서의 기회를 어떻게 잘 이용할 것인가? 계획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이주 후에도 지루한 일상을 이어가기 쉽다.
(7) 아이들의 학교는?
(8) 이주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아이들이 잘 떠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잘 떠나는 것은 새로운 곳에서 잘 시작하고 적응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 엄마와 아빠의 관계
(1) 서로에 대한 헌신: 가족 공동의 목표를 위해 개인의 희생, 서로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
(2) 상대에 대한 존중과 지지: 엄마 아빠의 관계가 탄탄하면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낀다. 아이들이 부모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야 (지나가면서 가볍게 볼뽀뽀, 손잡고 티비보기) 안심한다.
(3)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
- 부모와 아이의 관계
(1)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을 섬세하게 읽자: 잘 듣고, 좋은 질문을 하고, 아이가 이상한 말이나 행동을 할때 왜 그런지 살피고, 자주 안아주자. 이주를 계획하면서 아이를 대화에 참여시킨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에게 이주에 대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줄 수 있고 아이가 중요한 가족 구성원이라는 메세지를 준다.
(2)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단 하나뿐인 존재임을 알려주자: 아무리 일이 바쁘고 중요해도 아이와의 함께하는 시간을 꼭 갖자.
(3)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 아이는 부모가 어떻게 해서든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줄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부모가 새로운 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는 법을 알아야 하며, 언어가 다를 때에는 아이가 너무 빨리 새로운 환경에 내던져졌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언어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때에는 학대의 위험에서 보호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안전과 private body zones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4) 아이를 안심시켜야 한다: 특히 조용하고 순응하는 아이일수록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 부모의 일에 대한 아이의 생각
니체 왈 “ 이유가 있으면 어떤 것도 견뎌낼 수 있다. I can endure any how if I have a why” 부모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는 어려움을 헤쳐나갈 의지가 있다. 국제적인 직업을 가진 부모가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나 부모가 직업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새로운 나라에 대해 불평하면 아이들은 왜 여기 이주해왔는지 어리둥절 해진다.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 때 아이들은 부모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과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
함께 나눌 이야기 : 야채 잘 안먹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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